국내 주식시장이 7거래일만에 반등했으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뉴욕 증시 반등 소식으로 급등세로 출발, 단숨에 1860선까지 회복했으나 선물 시장의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폭탄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날 지수는 결국 전일 대비 0.27% 오른 1806.26에 마감했다.
반등장의 주역은 자문사를 포함한 개인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프로그램 매도세가 섞인 외국인의 대량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28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연기금의 매수세는 12일째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2조1358억원 매도 우위였다.
통신, 은행, 보험, 화학, 금융, 전기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강세였다. 종이목재,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 기계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대형주는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기아차, LG디스플레이, 제일모직, LG전자 등이 눈에띄게 상승했다. 반면 LG화학, 현대차,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등은 반등장에서 소외됐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7% 급등한 453.55를 기록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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