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역~시장역
지하 공공보도 신설
신길동도 개발규모 늘려
노후화된 주거ㆍ공업ㆍ상업시설이 혼재돼 크게 낙후됐던 서울 영등포 당산동 일대의 개발 밑그림이 새롭게 그려졌다. 영등포 지하상가를 연장하는 600m길이의 지하공공보도가 신설되고, 간선변 및 특별계획구역 건물높이도 최고 80m까지 상향조정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당산동1∼3가, 영등포동 6ㆍ7가 일대에 대한 ‘영등포1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4일 밝혔다.
영등포구청역(2ㆍ5호선)과 영등포시장역(5호선) 사이에 위치한 이 일대는 이미 지난 2002년에 영등포1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바 있지만,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이에 따라 지구단위면적을 37만㎡에서 33만 5240㎡로 축소 수정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역 사이에는 지하공공보도(총 길이 622m, 면적3639㎡)도 신설된다. 건축물 높이계획도 일부 상향조정됐다. 양평로변은 최고 80m(종전 60m), 제물포로ㆍ영등포로ㆍ당산로변도 최고 60m(종전 50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영등포구 신길동 3610번지 일대 11만 825㎡에 대한 ‘신길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이날 성동구 행당동 293-11 일대(면적 4166㎡) 2ㆍ3종일반주거지역의 준주거지역 용도변경 등을 담은 ‘왕십리 부도심권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왕십리5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도 통과시켰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