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림의 나무총량이 10년새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면적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나무가 늘고 숲은 더 울창해졌다는 의미다.
16일 산림청의 ‘2010 산림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산림면적은 전년대비 1461ha가 줄어든 636만900ha였다.
하지만 전체 나무의 총량을 나타내는 임목축적은 약 8억㎥, ha당 평균 임목축적은 125.62㎥로 나타났다.
8억㎥은 식목일 제정원년인 1946년의 5644만㎥에 비해 14.2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의 7447만㎥에 비해 10.7배가 각각 늘어난 수치다. 또 10년 전인 2000년의 4억757만㎥에 비해서도 약 2배 증가했다.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ha당 평균 임목축적도 125.62㎥로 10년 전의 63.46㎥과 비교해서 약 2배 증가했다.
우리 산림의 전체적인 나이를 나타내는 ‘산림의 영급별 면적’은 30년생 이하가 31.7%, 31년생 이상이 65.1%, 죽림(대나무)ㆍ무립목지가 3.2%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산림의 영급 구조가 장령림 위주로 변화됐다는 의미다.
김남균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60~70년대의 산림녹화사업과 80년대까지 이어진 치산녹화사업시에 조림한 95억 그루의 나무가 3~5영급에 도달하면서 산림이 울창해지고 빽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숲가꾸기의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다는 설명이다.
한편 산림청은 2010년 산림기본통계 결과는 1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세부 통계자료를 포함한 산림기본통계 책자는 6월말 관계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일괄 배포할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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