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에 3934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23만7629㎡에 최고 21층 높이 아파트 3934가구를 짓는 내용의 ‘갈현제1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은평뉴타운 입구 근처인 이 사업지는 주변에 신도고등학교, 천일아파트, 건영아파트 등이 있는 주택가로, 이 구역 23만7529㎡는 용적률 225%를 적용받아 평균 14층짜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395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는 3544가구, 85㎡ 초과는 390가구로 구성됐다. 또 임대주택은 670가구로 40㎡ 이하 311가구, 40㎡초과∼50㎡ 이하 275가구, 50㎡초과~60㎡ 이하 84가구 등이다. 용적률은 224.90%이며 건폐율은 26.63%가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1만1658㎡ 규모의 녹지와 2653㎡ 규모의 공원, 공공문화체육시설, 초등학교 등이 조성된다.
위원회는 이어 성북구 보문동 6-207 일대 5만2245㎡에 지을 아파트를 929가구에서 1028가구를 늘리는 ‘보문제3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지정안’도 의결했다.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용적률이 236%로 상향돼 전용 60㎡이하 소형주택이 88가구 추가확보됐다. 총 1028가구 가운데 면적별로 전용 85㎡이하는 902가구, 85㎡초과는 126가구로,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한 가구분리형 부분임대 아파트도 30가구이상 공급된다. 평균층수는 16층 이하에서 16.9층으로 높아졌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이날 은평구 신사동 19-190번지 일대 재건축 정비구역(1만7747㎡)의 법적 상한 용적률을 기존 221%에서 245%로 완화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신사동고개삼거리 근처의 이 구역에는 용적률이 완화되는 대신 소형주택 25가구가 늘어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