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는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 208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수의 하루 변동폭이 확대되며 불안한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의 둔화 우려와 그리스 사태 등이 남아있고,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상승이란 점이 이번 반등 국면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120일 이동평균선 회복으로 코스피의 단기 바닥은 확인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당분간 2030~2180선의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8포인트(1.48%) 하락, 석달여만에 1만1900선이 무너졌다. 전날 123포인트 오른 것을 고스란히 내줬다. 미국 제조업 지표 등의 경제지표 부진과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합의 실패가 주가 하락의 이유였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미국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연간 순이익 추정치도 이달 들어 하향 조정되고 있다. 특히 소재와 경기소비재, 에너지 업종의 이익 추정치 하향폭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업재와 정보기술(IT), 금융 업종은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호전주가 추천된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와 올 실적모멘텀을 감안, 자동차 및 부품과 지주사, 음식료 및 담배, 내구소비재 및 의류, 소프트웨어, 무역 업종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볼 것을 주문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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