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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충청 아파트 실거래 건수, 지난 2006년 이후 5년여만에 최대치
세종시와 과학벨트 호재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충청 지역 아파트 실거래량이 지난 2006년이후 5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 8077건으로 4월보다 13.5% 감소했다. 저가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3월 이후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줄었다.

전국적으로 5월 거래량이 전달보다 줄어든 가운데 오히려 거래가 더욱 활발한 지역도 있었다. 충남은 4월보다 28%이상 거래량이 증가해 408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월간 최대거래량이다. 충남은 세종시, 대덕과학벨트 호재에 힘입어 실거래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량 전달대비 20% 감소=4월에 비해 5월 서울,수도권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4월 DTI규제 부활 이후 두달 연속 주택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이 3805건으로 전월(4787건)대비 20.5% 감소했고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1만5080건으로 전월(1만7940건)대비 15.9% 감소했다. 5.1 주택거래 활성화방안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주택 경기 전망 등으로 매수자들은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로 주택거래가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단, 5개 신도시는 1684건으로 전월(1588건)보다 소폭 거래량이 늘었다.

▶지방광역도시 거래량 주춤, 충남은 나홀로 증가=증가세를 보이던 지방 아파트 거래량도 5월에는 3만2997건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2.3% 감소했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방은 상반기 거래량이 늘고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거래가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16개 시ㆍ도 중에서 충남은 유일하게 5월 거래량이 늘었다. 5월 충남 거래량은 4080건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28%이상 거래량이 증가해, 2006년 이후 월간 최대거래량을 기록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등 개발 호재가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부진 지속될 전망=6월 현재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더욱 커진 상태다. 계절적 비수기 등과 맞물려 당분간 거래는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름방학,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 전세수요 움직임이 늘어날 전망으로 전월세 가격은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혜련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전세비중이 높거나 매매가격이 저렴한 지역,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소형 주택 혹은 저가매물은 거래가 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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