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S&P에 의해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수준인 신용등급 CCC로 강등된 가운데, 4월 공공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유로존의 위기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15일 이탈리아의 공공부채가 지난 4월 1조8906억 유로(2950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4월 공공부채는 전월에 비해 220억 유로 증가했고, 지난해말과 비교할 때 476억 유로(2.5%) 늘었다. 이는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52억 유로(4.14%) 증가한 규모다.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는 1140억 유로로 전월 대비 2.7%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인 1140억4000만 유로를 약간 하회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시칠리아와 사르디니아 등 섬 지역의 부채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중부와 북서부 지역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또 올들어 1월부터 4월까지 세입은 전년동기 대비 5.97%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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