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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증시 과거대비 약 16% 할인..씨앗 뿌릴 시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 펀드를 굴리는 패트릭 호(Patrick Ho) 매니저는 4일 ‘春播-씨앗을 뿌릴 시기’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긴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물가는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되고, 밸류에이션 매력과 기업 이익 개선세도 여전하다”면서 “최근 중국 증시의 조정은 투자를 늘릴 기회”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 전월의 4.6%를 웃돌았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시중 유동성 지표인 협의통화(M1)와 광의통화(M2) 모두 1월엔 전년 동월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 위안화 신규 대출도 2009년과 2010년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긴축 정책의 약발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호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지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4배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10년 평균치인 13.6배 대비 약 16% 할인된 수준으로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중국 증시의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최근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둔화와 중국 기업 이익 예상치의 상향 조정 추세, 12차 5개년 계획 및 7대 전략 산업 등 주요 정책의 확정 등도 중국 증시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으로 거론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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