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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일진머티리얼즈, 공모가 너무 높았나…약세 출발
4일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한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내 최대의 일렉포일(Elecfoil) 제조업체이고 올해 2분기부터 신사업인 LED 칩과 2차전지 양극재가 본격적인 양산을 앞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2010년 실적 기준 PER 16.1배, 기준2011년 예상 PER 10.3배 수준으로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공모가 1만5800원에서 500원(-3.16%) 내린 1만5300원에 시초가를 형성, 오전 9시30분 현재 시초가 대비 9.48% 떨어진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일진머티리얼즈 분석 리포트에서 “음극집전체용 일렉포일의 경우2010년 3분기 현재 동 제품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3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LED칩과 차세대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인 LMO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진행중”이라며 성장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견실한 실적과 성장전망에도 일진머티리얼즈의 상장 첫날 주가가 약세로 출발한 것은 희망공모가 밴드 1만4100원~1만5800원의 최상단에서 결정된 공모가가 다소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과 2011년 예상 EPS는 각각 982원, 1531원으로 공모가 1만5800원은 2010년 PER 16.1배, 2011년 PER 10.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향후 IT 및 2차전지 시장 성장과 동사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힘입어 향후 4년간 이익 성장률이 평균증가율 20%를 상회할 전망이어서 공모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의 공모후 발행주식 총수는 3920만주이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483.8만주(63.4%, 6개월 보호예수), 우리사주 235.2만주(6.0%, 1년), 공모기관 407.0만주(10.4%, 406.7만주 1주일)를 제외한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794.2만주(20.3%)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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