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LED 부문은 예상보다 판가인하 압력이 거세고, 가동율이 부진해 올 1분기도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느린 실적 개선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와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IFRS 연결기준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조1000억원, 영업손실 222억원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16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백 연구원은 “비수기를 맞아 모터, 파워, 무선통신, 터치, PCB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리드프레임, 튜너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수익성 회복을 이끌기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되겠지만 이번에도 변수는 LED 업황이다.
그는 “1분기 이후 LED 업황 개선이 보다 뚜렷해질 경우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적개선 강도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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