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베이비붐 세대의 선호가 향후 산업 환경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며, 이에따라 소비재 건설 은행 인터넷ㆍ통신 업종 위주의 투자 전망이 밝을 것으로 지적됐다.
노무라금융투자는 4일 오전 미디어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한 ‘한국의 최적의 인구구조’(South Korea’s demographic sweet spot)에 대한 40페이지 분량의 아시아 특별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가 생산가능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낮은 출산율로 육아 부담이 감소하고 노년층 부양 부담의 급격한 증가를 맞기 직전의 국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역사상 사회적 부양 부담이 가장 줄어들면서 저축율이 크게 올라갈 수 있는 시기란 분석이다.
노무라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원화와 채권 가격의 강세를 가져오고 특히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35~65세 인구가 향후 10년간 주식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09043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신한지주(055550) 엔씨소프트(036570) NHN(035420) 등 6개 기업을 인구구조 변화의 혜택이 예상되는 대표 종목으로 지목했다. 또 이들보다는 실적이 덜 좋을 수 있지만 KT&G 하이트맥주 대우건설 기업은행 메가스터디도 인구구조상 혜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그러나 “한국이 인구구조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2016년까지”라며 이후에는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부양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표출된 자원을 자본화하는 데 실패하고 인구구조의 최적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약자층으로부터 더 많은 압력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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