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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지역 집값ㆍ전셋값 강세 뚜렷
서울 강북권의 집값과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월 첫주 강북권 매매가 및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2%, 0.20%로 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성북구가 매매가 0.06%, 전세가 0.4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지속적인 전세가 오름세의 영향으로 소형 위주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세가와 매매가 모두 동반 상승한 것.

올해 들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 2월 4일 이후(0.24%→0.21%→0.19%→0.16%→0.12%)로 매주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연초 강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권 및 경기 용인시, 분당‧판교‧평촌신도시 등의 전세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 전세가변동률은 0.12%(0.04%p↓)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1%로 전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성북구(0.06%), 동대문구(0.05%), 마포구(0.04%), 중구(0.03%), 광진구(0.03%), 도봉구(0.03%) 등 강북 및 도심권이 강세를 보였고 강남구(0.01%), 송파‧서초‧강동구(0.00%) 등 강남권은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이다. 양천구(-0.03%)와 구로구(-0.07%)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

3월 첫째주 성북구는 보문동, 길음동 매매가가 올랐다. 소형 위주의 거래가 꾸준히 느는 추세이며, 새아파트인 길음뉴타운9단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 79BSE㎡, 보문동 현대아이파크 76A㎡ 각각 7백50만원 오른 4억2천만~4억3천만원, 3억3천만~3억3천만원.

동대문구는 용두동 일대 새아파트 매도호가가 오르며 시세가 상승했다. 청량리동 일대도 급매물 소진 후 매매가가 오른 상태. 용두동 래미안허브 112A㎡가 1천5백만원 오른 6억~6억3천만원.

마포구는 매매가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노고산동, 창전동 일대 시세가 올랐다. 노고산동 신촌포스빌 46㎡, 창전동 쌍용스윗닷홈 105A㎡ 각각 5백만원 상승한 1억8천만~2억5백만원, 5억2천만~5억8천만원.

강남구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개포주공은 금주에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시세보다 1천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전혀 없다. 강동구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약세의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눈에 띠게 줄어든 모습.

양천구도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매매시장이 침체된 양상이다. 시세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인식이 많아져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태로,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 비중이 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 148㎡가 1천5백만원 내린 12억2천만~14억원, 신시가지 9단지 125㎡가 1천만원 내린 11억~12억1천만원.

지난 한주 간 신도시, 경기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1%(0.01%p↑), 0.03%(0.01%p↓)를 기록했고, 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천시(0.24%), 광명시(0.14%), 고양시(0.06%), 안양시(0.06%), 산본신도시(0.05%), 용인시(0.04%), 화성시(0.03%)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동탄․평촌․판교신도시 및 과천시, 의왕시 등은 보합(0.001%), 평택시(-0.01%)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천시는 높은 전세가 부담에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특히 작년 2월 입주 후 약세를 보였던 부발읍 현대성우메이저시티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현대성우메이저시티3단지 112A㎡, 삼익 76㎡ 각각 5백만원 오른 2억7천만~3억원, 1억1천만~1억3천만원.

광명시는 전세가가 오르자 매매가도 오를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저렴한 매물 위주의 거래가 늘었다. 단 거래는 중소형에 한정된 모습. 하안동 주공6단지 56㎡가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7천만원, 철산동 도덕파크타운 69A㎡가 7백50만원 오른 2억~2억4천만원.

고양시는 화정동, 성사동이 소폭 올랐다.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매매가가 상향 조정된 것. 하지만 아직은 매물이 드물고 거래도 활발한 편은 아니다. 화정동 별빛현대7단지 109㎡가 1천만원 오른 3억3천만~4억3천만원, 옥빛부영14단지 82㎡가 7백50만원 오른 2억~2억1천만원.

한편 평택시는 비전동 일대 시세가 내림세를 보였다. 약세인 중대형 아파트 급매가 거래로 이어지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을 받았다. 비전동 경남아너스빌 105A㎡가 5백만원 내린 3억5천만~3억7천만원.

▶ 전세 =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1%로 3주 연속(0.15%→0.14%→0.11%) 상승세가 둔화됐다.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에서도 강북구(0.50%), 성북구(0.49%), 중구(0.27%), 도봉구(0.21%), 마포구(0.19%)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이외 구로구(0.18%), 강동구(0.16%), 광진구(0.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양천구는 전주(-0.04%)보다 0.06%p 하락폭을 넓히며 -0.10%로 떨어졌다.

성북구는 물건이 워낙 귀하다보니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쉽다.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 109㎡, 석관동 두산 109㎡ 각각 1천만원 오른 2억3천만~2억5천만원, 2억~2억3천만원.

도봉구는 방학동, 창동 일대 전세가가 강세다. 전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도 많은 상태. 창동 건영캐스빌 72㎡가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 방학동 삼성래미안1단지 122㎡가 5백만원 오른 2억4천만~2억7천만원.

중구는 신당동 일대 전세가가 오름세로, 학군 수요에 신혼부부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렵다. 신당동 신당푸르지오 76㎡가 5백만원 오른 2억~2천만원, 남산타운 105㎡가 2백50만원 오른 2억8천만~3억5천만원.

강남권의 경우 학군수요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전세가 상승폭도 작아진 모습. 강남‧서초‧송파는 간혹 오른 가격의 매물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전세가가 상향 조정 됐고, 이와 다르게 강동구는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 때문에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 암사동 현대홈타운 109㎡가 2천만원 상승한 3억~3억2천만원, 길동 라인 82㎡가 1천만원 상승한 1억3천만~1억4천만원.

한편 양천구는 신학기 수요가 마무리된 이후 물건이 쌓이고 있는 상황으로 목동 등 신시가지일대 아파트 전세가가 내렸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 115A㎡가 1천5백만원 내린 3억4천만~3억9천만원.

지난 한주 신도시, 경기, 인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7%(0.06%p↓), 0.19%(0.03%p↓), 0.01%(0.01%p↓)로 전주대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파주운정신도시(0.50%), 이천시(0.48%), 광명시(0.44%), 시흥시(0.41%), 수원시(0.28), 의정부시(0.26%), 용인시(0.26%), 산본신도시(0.15%), 분당신도시(0.10%), 평촌신도시(0.07%)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판교신도시(-0.19%)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천시는 봄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자 문의가 늘었다. 하이닉스 등 지역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편. 대월면 현대5차 69㎡각 7백50만원 오른 6천5백만~7천5백만원, 부발읍 현대성우메이저시티1단지 113A㎡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5천만원.

광명시는 물건이 동이 난 상태로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쉽고, 중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전세가가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하안동 주공6단지 66㎡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3천만원, 광명동 광명팰리스필2차 105A㎡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5백만~1억8천5백만원.

시흥시도 심각한 공급난을 겪으면서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대야동 동신포스트빌 76㎡가 2천70만원 상승한 1억5백만~1억2천5백만원, 청구2차 79㎡가 1천9백10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

용인시는 전세문의가 줄면서 상승폭이 작아진 모습이나 아직은 전반적으로 물건이 귀해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상현동 벽산블루밍 105㎡가 2천2백만원 오른 1억6천5백만~1억8천만원.

한편 판교신도시는 입주 2년차에 접어든 아파트의 전세물건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가 소폭 하락했다. 2009년 입주 초와 비교해 전세가가 두 배 이상 올라 세입자들이 인근 분당, 용인 등의 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요가 많은 편.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109B㎡가 1천만원 내린 2억8천만~3억원, 판교원마을3단지 105A㎡가 5백만원 내린 2억8천만~3억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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