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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外人 인버스ETF 매도전환, 복귀 신호?
전일 국내 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약세흐름 전개, 프로그램 매도와 외국인 현물 매도가 지속되면서 1930선마저 무너졌다.

하지만 1월말 이후 외국인 이탈에 의한 지수 급락세와는 역으로 증가했던 인버스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외국인 비중이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은 외국인의 복귀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하는 대목으로 주목된다.

국내 인버스ETF에서 외국인 비중은 지난 2월25일까지 9%를 상회했으나 다음 영업일이었던 28일에는 5% 수준까지 감소했다.

현재 상장된 ETF 가운데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KODEX인버스 ETF’의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지난 1월18일부터 한달 동안 13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최근 3거래일 동안 87억원을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 자금이라면 3월 동시만기를 불과 6영업일 가량 앞두고 포지션을 청산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투기적인 자금의 이탈로 볼 수 있어 단기 지수 방향성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프로그램 매도 강도가 확실히 약화되고 있고, 비차익거래 역시 매도규모가 제한적인 점도 증시가 이제 거의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을 노릴 시점이라는 분석의 근거로 작용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장은 KOSPI의 저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악재의 터널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악재 역시 상당부분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저점매수를 고려할 때가 왔다고 지적한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들의 단기 반등시그널까지 감안할 때 향후 코스피는 추가급락보다는 저점을 다지는 가운데 단기 반등을 모색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코스피 1900선 초반으로 다가갈수록 저점매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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