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그룹은 지난해 미화 190억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09년(71억달러)보다 169% 증가한 이익 규모다.
환율 변동 효과 및 기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이익(세전)은 184억달러로 2009년 대비 50억달러(36%)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47% 감소한 140억달러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C그룹은 또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북미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사업부서에서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개인금융 부문의 이익은 35억달러로, 2009년보다 56억달러 증가했으며 기업금융은 2009년 대비 48% 증가한 60억달러의 이익을 달성했다. 또 글로벌 뱅킹 & 마케팅 사업부는 92억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아태지역이 HSBC그룹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환율 변동 효과 및 기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이익은 57억달러로 2009년(44억달러)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홍콩을 제외한 아태지역 이익이 HSBC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홍콩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고 HSBC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 HSBC은행은 지난해 3억530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이익은 3억5900만달러였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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