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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재정위기國 국채만기 상환여부가 3월 증시 변수
유럽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 만기가 3월에 집중돼 있어 유럽 악재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고 남북 갈등도 또다시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등 국내 증시의 ‘방정식’이 한층 복잡해졌다.

1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 증시가 불안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다만,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투자심리가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면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

재정 적자가 심한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의 국채 만기가 3월에 집중돼 있어 유럽연합(EU)이 해법 마련에 고심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PIIGS 국가 기준으로 올해 856억유로 국채 만기가 도래하며,그 중 16%가 3월에 몰려 있다. 특히 3월 38억유로, 4월 45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내달 24~25일 EU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을 위한 구체적 합의안이 도출될지가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대북(對北) 리스크’가 재부상할지도 관건이다.

이날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북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서울 불바다’를 언급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성명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다만 3월이 저점 매수를 고민할 시점이라는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대외 악재로 조정폭이 클수록, 악재 해소에 따른 반등 기대감도 크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윤지호 연구원은 “2월 조정을 거쳐 3~4월 강세로 이어지는 전망을 유지한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투자하기에 늦다. 여전히 불확실한 시점이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코스피가 기간 조정을 거쳐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전의 계기로는 경기모멘텀이 꼽힌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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