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시위대를 강경 탄압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
오바마 대통령이 고유권한에 따라 제재조치를 취함에 따라 미국 내 카다피와 그의 자녀 4명 명의의 재산이 동결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카다피 정권에 한정된 것으로 리바아 국민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정상들과 전화통화하면서 리비아 유혈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즉각적인 조치에 관해 협의했으며 25일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통화,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앞으로 유럽의 동맹국들 및 유엔 등과 협의, 카다피정권에 대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앞서 미국이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