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채권 시장에선 물가와 중동 변수간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주 3년물 채권 금리는 전주말 대비 10bp 하락한 3.84%로 마감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4.28%와 4.66%로 마감했다. 전주말 대비 각각 15bp와 14bp 떨어진 수준이다.
금리 급락은 리비아발 고유가로 인한 경기 우려가 주된 이유다. 그동안 선물을 대규모 내다팔던 외국인도 지난주엔 순매수로 돌아섰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로 기준 금리의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 금리 인상은 채권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으로 이어진다.
다음주는 월말 지표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2일 나오는 2월 물가가 최대 관심인데, 전월 대비 0.6% 올라 4.4%를 나타낼 것이란 게 컨센서스다. 3일의 산업생산지수와 경기선행지수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예상대로라면모두 채권 금리의 상승 재료다.
반면 다음주에도 리비아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염 연구원은 “다음주 3년물 금리는 3.80~4%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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