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나무시들음병 발생량을 지난해보다 10%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운 산림청이 25일부터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한 전국의 리·동 단위별로 소구역모두베기를 위주로 한 맞춤형 복합방제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방제 사업에는 국비 33억원이 투입된다.
산림청은 참나무시들음병의 근원적 방제를 위해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우화하기 전인 4월말까지 피해 참나무를 베어내 해충도 방제하고 산물도 이용하는 소구역모두베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로는 여건에 따라 끈끈이롤트랩 설치 방식도 병행한다.
올해 소구역모두베기 작업에서는 피해목의 40% 이상인 7만2000그루(9000㎥)을 베어내 이를 숯 칩 톱밥 등 산업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산주들에게는 ㎥당 평균 2만원의 벌채비용이 지원된다.
지난해 참나무시들음병 피해목은 18만1000그루로 2009년의 22만1000그루에 비해서는 18% 감소했지만 발생 범위가 전국적이어서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참나무시들음병 발생지역에 대해 리·동 단위별 특별관리체계를 구축해 발생에서부터 방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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