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지난해 해외어장자원조사 사업으로 대서양 남부 및 인도양 중부 어장 2개소를 개발해 이빨고기(메로), 빛금눈돔(알폰시노), 남방 돗돔 등 고가어종을 다량 어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제적인 조업규제 강화 및 연안국의 자원자국화 정책 강화 등에 따라 어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수산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매년 해외 2~3개수역에 대해 조사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억원을 지원해 3개사가 3개수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된다.

대서양 남부어장(FAO 47해구)을 개발한 동원산업은 가칭 ‘남방돗돔’ 915톤을 잡아 일본으로 수출(20억원)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회사측은 이를 자체 가공해 초밥용, 횟감, 구이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발견된 남방돗돔은 문헌에도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어종으로 동원산업측이 부경대학교에 의뢰하여 ‘남방돗돔’으로 명명했다.

인도양 중부어장(FAO 51해구)을 개발한 인성실업은 고가어종인 이빨고기(메로) 233톤 등 총 306톤을 어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빨고기는 주로 남극해에서 어획되고, 생산에서부터 소비까지 어획증명서 없이는 유통할 수 없는 등 국제수산관리기구에서 엄격히 관리하는 어종이다. 주로 미국과 일본, 중국, 싱가폴 등에서 고급 스테이크 용으로 소비된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어장에 대해서는 조업수요 및 국제수산관리기구의 조업규제 등과 어장규모 등을 감안하여 신규로 어업허가를 해 줄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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