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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동 부산 우리저축은행에 사비 2000만원 예치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부산지역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현지 저축은행에 사비를 예치시켰다.

김 위원장은 21일 부산 우리저축은행을 방문해 창구에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향해 “우리저축은행은 2013년까지는 적기시정 조치가 유예돼 있어 영업정지 조치 대상이 아닌 은행이며, 일시에 예금을 인출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는 점 확실하게 밝혀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영업점 창구를 통해 사비 2000만원을 예치시켰다.

금융당국이 아무리 우리저축은행은 당장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설득을 해도 예금자들이 믿지 않는 분위기를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감지했다.

결국 예금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방법은 본인이 직접 돈을 예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후 우리저축은행에 몰린 예금자들은 현장에 나온 경찰들의 협조를 받아 질서를 유지하며 10~20명 단위로 객장에 입장해 예금을 차례로 인출했다. 창구에 몰리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한 셈이다.

하지만 이날 일부 예금자들은 금융위가 지난 17일 우리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등을 공개하는 바람에 예금인출사태가 났다며 금융위의 이번 처리방식을 비난하기도 했다.

우리저축은행은 지난 18일 117억원(오후 2시 기준)이 인출됐지만 이날(오후 2시기준)에는 34억원만이 인출돼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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