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가 낙폭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아시아 신흥국가의 인플레 압력, 선진시장으로의 자금 유출 등의 불안요인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따라 저평가된 반도체주를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 반등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며, 코스피의 단기 반등 목표를 2070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곡물가격 하락 ▷지난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 약화 ▷주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의 투자 메리트 회복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의 낮은 정세불안 가능성 등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펀드 흐름에 있어 선진국 선호 현상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달 들어 신흥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을 선진시장 PER로 나눈 상대 PER은 0.87배까지 떨어졌다. 2008년 이후 두바이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때에도 상대 PER이 0.8배 후반까지 하락하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자재ㆍ금리ㆍ원화 등 신(新)3고 현상 속에 저평가된 반도체주와 금융주의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도 “1분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LED, 은행, 보험주를 최선호 섹터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분석을 통해 “오는 25일 20-60일선 데드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피의 중기 데드크로스 발생은 지수가 바닥권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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