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 10~16일) 국내 펀드 시장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하나대투증권에서 집계한 국내 펀드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450억원 증가, 2주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4100억원이 순유입된 반면 해외 주식형은 2650억원의 자금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한국투자한국의힘,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하나UBS블루칩바스켓 펀드 등 대표 성장형 펀드들이 최근 수익률 호조를 바탕으로 200억~500억원씩 자금을 끌어들였다. 해외 펀드는 글로벌 펀드와 미국 펀드, 농산물ㆍ원자재 펀드 등이 자금 순유입 펀드로 집계됐다.
전체 채권형 펀드는 1조6070억원이 빠져나가 4주 연속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한주만에 2조원 이상 순유출세로 전환했다. 채권혼합형과 주식혼합형에선 각 650억원과 6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가 2~3%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인유리스몰뷰티증권펀드가 0.9%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해외 펀드는 인플레 우려로 부진했던 인도와 중국 펀드가 각 3%와 2.3% 올랐다. 일본 펀드도 2.5%로 강세를 유지했다. 최근 주목받는 미국 펀드는 0.5% 상승했다.
반면 유럽 펀드와 동유럽 펀드는 -0.4%와 -1.9%의 약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원자재는 각 0.2%와 0.9% 하락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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