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채권 금리는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로 지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국고 3년물 금리는 보합권 등락을 보이면서 3.94%에 마감, 전주말과 동일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전주말 대비 각 4bp와 1bp 하락, 4.43%와 4.80%로 끝났다.
주초반 외국인의 매도세로 올랐던 금리는 점차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박스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다음주는 시장에 영향을 줄 별 변수가 없는 가운데 월말 발표되는 2월 소비자 물가와 산업생산 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 최근 구제역 파동과 폭설 등이 인플레 압력을 상승시키고 있어 주후반으로 갈수록 2월 소비자 물가와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포트폴리오내 채권을 일정분 편입하려는 기관들의 저가 매수가 오름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다음주 3년물 금리는 3.95~4.00%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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