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지난해부터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 상담전화 응답률이 83%로 전년의 소비자원 상담센터의 응답률 38%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기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및 광역지자체의 상담센터를 통합한 것으로, 국번없이 ‘1372번’으로 접수된 소비자의 다양한 상담을 전국에 소재한 236명의 상담원(소비자단체 190명, 소비자원 30명, 광역지자체 16명)에게 배분하여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1372 상담센터’는 소비자 피해의 실질적인 구제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원들이 상담이 종료된 이후 해당업체에 연락 등을 취하여 상담신청자들이 보상, 제품교환 등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건수는 총 8만2246건으로서 ‘09년 소비자원의 조치건수 2만3455건에 비해 3.5배에 이르렀다.
개별 소비자에 대한 피해구제외에 문제있는 제품전체에 대한 리콜권고, 개선권고, 안전주의보 발령 등의 조치를 취한 것도 19건이 있었다.
공정위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의 운용이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접수된 상담정보가 소비자정책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상담정보 활용시스템’(Data Warehouse)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담정보 D/W’가 구축되면, 상담정보가 콘텐츠화 되어 각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및 소비자들이 소비자상담 내용을 용이하게 검색·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공정위는 스마트폰, LCD TV 등 새로운 품목에서 소비자와 사업자간의 분쟁이 늘고있다는 판단하에 이를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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