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도심 사무실 임대료가 세계 3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4위에서 11계단 떨어진 것이다.
18일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11 세계 주요 사무실 시장’(Office Space Across the World 2011)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업무중심지구(CBD)가 세계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홍콩은 지난 2009년 사상 최대 규모의 임대가 하락을 겪었으나 2010년 임대가가 51% 상승하는 등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전세계 68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서울은 월평균 임대가가 1㎡당 3만394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적 사무실 임대료 급증세 속에서도 강남 사무실 임대료는 전년 대비 1% 오른 2만6819원, 여의도는 3% 증가한 1만9328원에 그쳤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한국지사의 황점상 대표는 “2009년 하반기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를 시작으로 2010년 페럼타워, 센터원, 종로플레이스 등 초대형 오피스빌딩이 잇따라 준공돼 일시적인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는 2년째 2위를 지켰고 도쿄 CBD는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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