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나흘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낙폭 과대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35.92포인트가 올라 2010선을 되찾았다.
미국 증시 상승 소식을 업고 수급에 숨통이 트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973억원어치와 주식 선물 3531 계약을 동시 순매수했다.
투신, 연기금 등의 기관 역시 ‘사자’에 가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약 1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특히 건설, 증권, 조선, 기계 등 낙폭과대주 위주로 반등세가 컸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적 반등의 상한선을 2050선까지 제시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이머징 마켓 중에서도 최근 국내 증시가 많이 빠졌으나 최근 원화 강세 기조와 기업 이익 전망치에 별 변동성이 없어 다음주 2050포인트까지는 가격 매력에 의한 반등이 가능하지만 글로벌 증시 조정시 다시 2000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조선, 건설, 증권, 기계 등 낙폭과대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으나 최근 선진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서 아직 변화의 시그널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음달말까지 코스피 1950~2050포인트 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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