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하남시와 시흥시 등 보금자리주택 개발 지역 땅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18일 국토해양부는 ‘전국 1월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비 0.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땅값은 지난해 12월에 전 달 대비 0.11% 오르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지난달 들어 오름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2%, 인천 0.06%, 경기 0.08% 올랐으며 지방은 0.03~0.17%뛰었다.
경남 거제시가 거가대교 도로 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개선과 조선산업단지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가장 큰 폭인 0.42% 상승했다.
또 경기도 하남시와 함안군이 0.4%, 경기도 시흥시가 0.35%로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19%)와 서초구(0.18%), 송파구(0.17%) 땅값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토지 거래량은 총 19만717필지, 1억5천600여㎡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는 12. 2% 늘었고, 면적은 10.2% 감소했다.
김채규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전국 땅값이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지가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직전 고점에 비해 2.11%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강주남 기자@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