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인숍’이란 패션의류점내에 액세서리 또는 언더웨어 매장이 입점하거나 뷰티샵내에 피부관리실, 손톱관리 전문점등이 입점하는 형태인 즉 매장속 매장을 말한다.
그러다 최근에는 입점 업종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피자전문점, 커피전문점, 이동통신등의 전문점이 대형마트나 SSM 매장내 한자리를 차지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숍인숍’ 매장이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 1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대형상가의 숍인숍이 틈새로 부각되는 이유는 로드숍에 비해 비교적 상권과 입지분석 면에서 수요예측이 쉽다는 점을 든다. 즉 다시말해 집객효과가 탁월하다는 것. 요즘같이 불황일때는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해진다.
또 대형마트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한 주차공간, 원스톱 쇼핑, 일괄구매식 소비트렌드 유도등으로 대변되는바 이는 입점해있는 숍인숍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숍인숍은 매출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업종의 중복이 없는 독점성으로 인해 수익성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추세가 이렇다 보니 아예 로드숍은 지양하고 대형마트 및 대형 슈퍼진출로 매장 수를 늘리는 업체도 늘고있다. 그 가운데 (주)PCK글로벌의 ‘피자클럽’은 전국적으로 SSM, 대형마트, 백화점등에만 약100여개 매장을 오픈하고 있으며 그 중 대구지역에 입점한 L매장에서는 월 평균 5,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피자클럽’ 김철홍대표는 “로드샵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포 임대차비용이 상승하는 반면, 숍인숍 매장은 임대차 비용에 있어 대부분 추후 수수료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초기 창업비용을 줄일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비용의 축소로 인해 숍인숍은 5천만원대 소자본 창업을 가능케해 관심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하지만 숍인숍 매장도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장수할수 있어 상품성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대형슈퍼, 대형마트등은 지역상권과의 상생이라는 과제를 분명히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향후 숍인숍 형태의 브랜드 입점은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로드숍 상가의 공급가격이 대체로 높다보니 틈을 찾는 예비창업자들이 숍인숍 매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숍인숍의 성공여부도 결국은 가격과 품질 모든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어야 가능하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