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의 14억달러 규모 화력발전소 건설ㆍ운영사업을 위한 전력판매 계약을 맺었다.
한전은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와 1600㎿급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ㆍ운영사업과 관련한 25년 기간의 전력판매 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4억3000만달러다. 한전은 필요한 재원의 80%를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5월까지 재원 조달을 마무리 짓고 발전소 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2014년 발전소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한전은 UAE 정부와 이 화력발전소를 준공한 후 25년 간 안정적인 전력 판매를 보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편 작년 10월 14일 한전과 일본 스미모토 상사 컨소시엄은 ▷일본 마루베니 상사, 관서전력 ▷영국 IP, 일본 동경전력 ▷일본 미쓰이 상사, 프랑스 수에즈 등 컨소시엄과 경쟁해 이번 발전소 건설ㆍ운영 사업을 따냈다. 화력 발전소 건설부지는 아부다비 서쪽 260㎞ 지점에 위치해 있고, 우리나라가 진행하는 UAE 원자력 발전소 사업지와도 가깝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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