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오는 5월 인적분할 이후 투자매력은 대형마트보다는 백화점 부문이 높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전일 신세계(백화점부문)와 이마트(대형마트부문)의 인적분할 비율과 일정을 공시했다. 분할 비율은 0.261대 0.739며, 존속회사는 신세계, 이마트가 신설법인이다.
신세계의 귀속회사는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첼시, 광주신세계, 신세계 의정부역사다.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신세계I&C, 신세계건설, 이마트현지법인 등은 이마트에 귀속된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정체 중인 대형마트보다 백화점 업황이 긍정적”이라며 “이마트에 귀속되는 중국법인은 올해 800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신세계에 귀속되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지분법 이익 223억원이 예상돼 귀속법인도 신세계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며, 신주상장은 6월 10일이 예정일이다. 향후 매각이나 유동화 후 성장재원으로 쓰일 삼성생명 지분 2.2조원은 분할비율대로 나눠서 귀속된다.
도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생명지분 활용과 경영권승계 위한 자회사 간 지분변동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일단 분할비율 등은 기존 예상치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