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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꼬인 수급, 당분간 변동성 확대…단기적으론 중국관련주
국내 증시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는 긍정적이지만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의 방향성이 확실히 나타나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지난 주에 비해 현격히 약화된 모습이지만 6조원이 채 되지 않는 저조한 거래대금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며 “대외 변동성 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 2040선을 상단으로 제한된 등락이 거듭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국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봤다.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로 예상치(5.4%)를 하회하면서 추가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이 덜해졌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물가가 ‘5%’라는 마지노선을 넘지 않으면서 중국의 추가적인 긴축정책 실행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의 중국관련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 중국관련주 지수와 중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보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았던 구간에서는 긴축에 대한 우려로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관련주 지수는 케이피케미칼 금호석유 락앤락 두산인프라코어 LG화학 호남석유 코스맥스 롯데쇼핑 아모레퍼시픽 CJ오쇼핑 베이직하우스 두산중공업 등 12개 종목의 주가를 단순평균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도 될만한 구간이다. 한국과 미국의 주가수익비율(PER)는 각각 9.76배, 13.48배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났고 한국 시장은 단기간 급락으로 저가 매력이 생겼다”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강도 역시 약해질 것으로 보여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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