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사흘 연속 상승하며 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14일 채권시장에서 91일물 CD 금리는 연 3.13%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CD금리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CD 금리가 한차례 더 오르자, 시중은행들은 CD금리에 연동하는 대출 금리를 추가로 0.01%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1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01∼6.51%로 0.01%포인트 올린다.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연 4.52∼5.84%로,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연4.72~6.12%로 인상된다.
최근 채권 금리 오름세를 반영해 하나은행은 1년 만기 ‘369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지난 10일 연 4.0%로 종전보다 0.10%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의 월복리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4.25%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연 3.95%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CD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대출 금리가 조금씩,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대출 금리 인상 추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