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진로(000080)에 대해 소주 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되어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송우연 연구원은 “국내 소주 판매량은 2009년 6.4% 감소한 후 2010년에는 성장률 0%로 소주시장 성장 자체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지난 4분기 실적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했다. 명예퇴직으로 인한 퇴직금과 위로금이 약 186억원 지출되면서 급여성비용이 50%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2009년 4분기 유통 재고조정에 따라 매출액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난 1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송 연구원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하이트맥주와의 영업통합이 시행되면 진로의 시장점유율을 현 50% 수준에서 지방을 중심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통합효과가 본격화된다면 목표주가를 상향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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