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계열사인 국민은행이 SK그룹의 계열사인 SK텔레콤과 2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약 0.9%를 11일 SK텔레콤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지분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인 5만7000원으로 2008년 매입 당시 가격 5만72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은행도 SK텔레콤이 보유한 SK C&C 지분 4.1%를 매입하기로 해 양사 간 지분 맞교환이 이뤄진다.
오는 9월 말까지 보유중인 KB금융 지분 11.2%를 팔아야 하는 국민은행은 대기업과 지분 교환을 추진해 왔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달 14일 포스코와 지분 맞교환을 통해 KB금융 지분 0.61%를 포스코에 매각하고, 포스코 지분 0.39%를 취득했다.
SK텔레콤과 지분 맞교환이 이뤄지면 국민은행의 KB금융 지분은 10% 이하로 줄어든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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