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현대증권도 랩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증권은 오는 14일부터 랩수수료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0~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가입액별로 1.5~3.0%를 적용했었다.
회사 측은 “최저 1.0%의 수수료를 감안 시 일반 성장 주식형 펀드보다 낮아져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규 고객 뿐 아니라 기존 가입 고객도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증권은 업계 2위 규모인 약 7조원의 랩 잔고를 보유한 대형 판매사다. 19개 자문사와 제휴, 자문사 랩을 비롯, 8종류의 15가지 랩 상품을 판매중이다.
현대증권은 이번 랩 수수료 인하를 발판으로 올 랩 잔고 목표를 총 15조원(개인 고객 대상 5조원)으로 설정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랩 수수료 인하에 이어 최저 가입액 하향조정 등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랩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랩 수수료를 1.90%로 전격 인하키로 결정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은 랩 수수료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체 자문형랩 잔고의 약 60%가 이미 연 2% 수수료를 적용받고, 자문형 랩 일반 주식형의 경우 1억 이상 가입 고객에 대해선 수수료율을 금액별로 차별화해 100억원 초과시 1.2%까지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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