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삼성證 뒤이어
스마트(Smart) 모바일 주식거래 시대, 국내 증권사들의 각축이 더욱 심해진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업계 3대 강자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0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증권업계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일반 휴대폰 및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주식거래 약정 순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반기 때 미래에셋증권에 스마트폰 분야에서 다소 밀리기는 했지만, 이후 1위를 탈환하고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키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2, 3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2010년 12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위, 삼성증권은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들 모바일 거래 상위 1~3위는 전체 시장 중 51.4%(2010년 12월 기준 키움 23.9%, 미래 18.7%, 삼성 8.9%)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 3대 모바일 메이저 업체들의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모바일 주식거래 시장에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대형사인 대우증권은 모바일 전체에서는 6위,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7위에 랭크돼 있다. 모바일 전체 시장 중 5.8%,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4.4%의 시장 점유율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모바일 전체에서 6.3%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4위 자리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0.2%였다.
한편 모바일 거래 중 그동안 일반 피처폰을 통한 거래가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보다 많다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역전 현상이 발생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일반 피처폰을 이용한 거래보다 많아졌다. 지난 2010년 12월 기준으로 11조3500억원가량의 주식거래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고, 이 중 7조4000억원이 스마트폰, 3조2000억원가량이 일반 피처폰을 통해 주문이 들어왔다.
허연회 기자/o kidok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