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9일 오후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 22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 은행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경영실적을 비롯해 2011년 경영 계획이 발표됐다.
서정원 부행장은 “지난해 기업구조조정, PF대출 부실대비 등으로 충당금 비용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반면 영업력 강화와 수익원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5% 증가해 이같은 경영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연체비율은 0.47%, 고정이하여신비율 1.43%, 수익성지표 ROA는 0.75%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31조9818억원이었으며, 총수신은 7.3% 늘어난 23조8112억원, 총대출은 18조8529억원으로 5.4% 증가했다. BIS 비율은 14.76%로 높아졌다.
대구은행은 이날 “주주보답 차원에서 전년도(주당 160원)보다 높은 주당 30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은 2011년 경영목표를 ‘변화와 창의적 성장’으로 정하고, 재무목표를 당기순이익 3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서 부행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와 자산건전성 제고, 고객가치 지향 등 경영전략 실천으로 성공적인 종합그룹 원년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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