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금호석유(011780)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하고, 업종내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24만원은 증권사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합성고무 가격 강세로 1분기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치를 67.2%, 56.8% 상회하는 놀라운 실적이 예상된다. 연간으로 올 경상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내년에는 경상이익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올 해 및 내년 금호석유 매출액 전망은 5조4223억원, 6조659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경쟁제품인 천연고무가 수확감소기 진입함에 따라 상반기 가격 급락 가능성이 낮고, 경쟁사의 합성고무 생산설비 증설은 급감한 상황에서 금호석유는 2월 증산에 들어가는 데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그는 또 “지분 3.8%를 보유한 대우건설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은 순차입금 감소와 함께, 기존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연결고리가 재정리 됨으로써 우발부채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합성고무업체로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지난 해 10월까지만해도 금호석유 목표주가를 10만원 미만으로 정했으나, 올 1월18일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20만원으로 급상향했고, 다시 한 달도 채 안돼 20%이상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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