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세를 보이던 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워런트 건전화 방안 이후 위축됐지만 올해 들어 소액 스캘퍼(calperㆍ하루 수백번 이상의 초단타 매매를 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급격히 투심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5일까지 ELW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조7032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8%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4월까지 1조4000억원대에 머무르던 ELW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월 1조6429억원, 7월 1조7715억원 등으로 몸집을 계속 불리더니 조기종료ELW(코바 워런트)가 도입된 9월에는 1조9819억원으로 2조원대에 육박했고 10월에는 2조679억원으로 활황세를 보였다.
그러나 11월부터 ‘ELW 건전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자 1조6918억원으로 줄어들더니 12월에는 1조4479억원까지 축소됐다. 유동성공급자(LP) 평가방안 강화 및 내재변동성 변경 내역 공개, 신규 투자자의 ELW 교육 이수 등의 조치가 거래 감소로 이어진 것이었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