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00선을 단 5포인트 남겨두면서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63포인트(0.32%) 상승한 2094.95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매수를 재개하며 2090선 안착에 성공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100선 돌파 여부다.
기대감은 높다. 최근의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장중 조정에 그쳤으며, 기술적으로는 5일선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다. 유동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올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도 2100선 돌파를 가깝게 한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데 따른 피로 누적은 부담이다. 뚜렷한 조정없이 국내 증시는 무려 6주째 상승 행진을 지속중이다.
또 내일은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 만기가 예정돼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을 맞아 배당투자 물량 청산으로 매도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치 못한 금리인상 가능성도 적잖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벤트에 대한 경계도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변동성 확대도 우려된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전환으로 4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미리 소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상대적으로 프로그램 매매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중소형주가 대안이 될 전망이다.
강봉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투자심리 개선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역사적 최고수준인 점, 대기업 투자확대로 인한 중소형주 이익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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