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특히 항공·위성사진(온나라부동산정보종합포털 www.onnara.go.kr / 다음지도 www.daum.net / 네이버지도 www.naver.com)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주변 지역에 대한 입체적, 종합적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당 매물의 현장사진이 있다면 이를 곁들여 사전에 현장상황을 최대한 유추해볼 수 있다.
항공·위성사진(지도)을 통해 체크할 항목을 살펴보자. 온나라부동산정보종합포털에서는 공시지가, 토지이용규제 등 각종 정보를 함께 검색할 수 있다.
(1) 먼저 위치와 지번을 확인한다.
(2) 서울 및 수도권, 해당 매물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걸리는 시간 및 거리)을 파악한다.
(3) 매물 주변 읍·면중심지와 인근 도시 등의 생활권역을 파악한다.
(4) 매물과 접해있는 토지의 위치 및 면적, 도로 및 맹지 여부, 국유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5) 등고선을 보고 경사도와 향, 매물의 위치가 도로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파악한다.
(6) 토지 경계는 도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한다.
(7) 인근 산이나 강과의 거리 등을 조사한다.
(8) 매물의 용도, 즉 전원주택 또는 펜션 터로 적합한지,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지, 농지로 활용하게는 나은지 등을 평가한다. 등산,낚시,관광지 개발 가능성도 아울러 평가한다.
(9) 투자성 평가는 필수다. 공동투자가 가능한지, 그럴 경우 수익률은 얼마나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을 추산한다.
(10) 매물 인근 지역의 개발 호재도 파악한다.
(11) 근처 축사,광산 등의 기피시설이나, 배수로를 확보하기 위한 구거 등을 살핀다.
항공·위성사진(지도)의 판독 과정에서 잘못 파악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바로 향이다.
단지 매물의 뒤쪽에 산이 있고 남쪽으로 길이 나있는 지형을 보고 남향의 터로 착각할 수 있다. 항공·위성사진(지도)은 위쪽이 북쪽, 아래쪽이 남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에서의 향은 일반적으로 골짜기가 터진 방향을 보고 판단하는게 맞다. 이 때는 현장사진과 항공사진, 그리고 등고선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항공·위성사진(지도)상으로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 가보면 축대의 윗부분인 경우가 있다. 또 깊은 계곡인데 항공사진으론 판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때문에 항공·위성사진(지도) 판독을 통해 해당 매물의 하자나 흠결을 가려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결국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명확하게 하자가 드러났다면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헤럴드경제 객원기자,전원&토지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