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268㎡형의 가격이 작년 한해동안 2억5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집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 10곳중 2곳은 입주 2년차 미만 새 아파트 였고, 2곳은 입주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가 차지했다.
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작년 한해동안 매매가격 상승이 큰 단지를 조사한 결과 래미안반포퍼스티지 268㎡가 2억5000만원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한신1차) 92㎡가 2억3500만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상승률 상위 7위권에는 지난 2009년 입주한 래미안반포퍼스티지와 목동의 주상복합 하이페리온Ⅱ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초구 재건축 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집값 상승률 상위 100위권에도 서초구 단지가 총 34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분당과 판교를 포함하는 성남시가 13개, 강남구11개, 양천구 7개 순으로 많았다.
입주 연도별로 보면 2008년 이후 입주를 시작하여 입주 2년 차가 채 되지 않은 신규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작년 가격상승률 상위 100개 중 22%는 신규 입주 아파트가 차지했다.
재건축 단지나 노후 아파트로, 지난 1970년대 입주한 단지도 상위100위권내에 21%가 포진했다. 30년 이상된 아주 오래된 아파트나 2년차 미만 신규 단지의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컸던 셈이다.
이다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작년초부터 침체기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버블세븐을 비롯해 주택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나 일부 랜드마크 단지들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