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4일 “앞으로 현대건설 주주들과 협의해 매각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날 오후 현대그룹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직후 “조만간 매각 주관사인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또 “현대그룹에 제기한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는 중재안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유효 또는 무효를 얘기할 수 없다”며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얘기하자”고 답했다. 현대그룹의 이행보증금 몰수 여부와 관련해서는 “채권단과 협의해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법적인 자문도 구하겠다”면서도 “법원 결정을 고려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현대그룹이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의 효력을 유지해달라며 제기한 MOU 해지금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해 ‘양해각서를 해지한것을 무효로 하거나 현대차그룹에 현대건설 주식을 매각하는 절차를 금지할 긴급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 내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