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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흐 IOC 위원장 "파리올림픽 유람선 개회식, 안전하고 잊지 못할 순간 될 것"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P[]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파리올핌픽의 유람선 개회식, 잊지 못할 것."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는 7월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펼쳐지는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장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흐 위원장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프랑스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공개된 센강 유람선 개회식에 대한 안전성 우려에 대해 "프랑스 관계 당국의 꼼꼼하면서도 전문적인 접근 덕분에 우리는 유람선 개회식에 모두가 안전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현지시간 오는 7월 26일 오후(한국시간 27일 오전)에 각국 선수단이 유람선을 타고 센강 6㎞를 행진하는 수상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전례 없던 유람석 개회식엔 5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불안정한 세계 정서로 밀집된 공간에서 테러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불안의 시선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주 개회식 장소를 센강에서 국립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로 옮길 수 있다고 밝혔지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기존 장소를 고집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중국 수영 선수 도핑 문제를 다루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방식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WADA가 자체 규정을 준수했다"고 두둔했다.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협심증 치료제로 경기력 향상 성분이 함유돼 불법 약물로 지정된 트리메타지딘(TMZ)에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WADA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WADA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당시 WADA는 선수들이 호텔에서 오염된 음식을 먹었다던 중국도핑방지위원회(CHINADA)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미국과 호주 언론이 '도핑 은폐' 의혹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중국과 WADA를 비판했으나, 중국은 '가짜뉴스'라고 받아쳤다.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접했다던 바흐 위원장은 "WADA의 재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중국 수영 선수들이 의혹에서 벗어난다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6∼8명을 파리에 초청할 것이라고 했다.

IOC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전쟁 중에도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바흐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종목별 국제연맹(IF)으로는 최초로 세계육상연맹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상금 5만달러를 주기로 한 것을 두고 "IF는 나라 간 불평등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바흐 위원장은 독일올림픽위원회로부터 상금을 받았던 경험을 들어 종목별 국제연맹이 아닌 선수가 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상금을 주는 게 낫다는 견해를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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