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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에 사과하고 싶다” 前통역사, 대면 금지에 MLB 영구추방 가능성만 거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불법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해 미국 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댔다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미국 법원에 출두한 후 보석이 허용돼 풀려난 가운데, 미즈하라에 대한 MLB 영구 추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16일(한국시간)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가 영구 추방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AP와 AF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 판사는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의 피해자(오타니)나 증인과 접촉하지 말 것과 도박 중독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하며 미즈하라의 보석을 허용했다.

미즈하라의 보석에는 2만5000달러(약 3500만원)의 보증금이 걸렸는데, 돈을 내지 않고 당사자가 서명만 하면 보석이 허용된다고 AP는 설명했다.

만약 미즈하라가 보석 조건을 어기면 이 금액을 내야 하는 식이다.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판사의 보석 조건과 관련해 "(의뢰인이)전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으로 구단에서 해고됐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버크 브레틀러 LLP는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옆에 배석한 잇페이. [연합]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으로 구단에서 해고됐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버크 브레틀러 LLP는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옆에 배석한 잇페이. [연합]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는 당시 법원에 자진 출두했었다.

검은색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온 미즈하라는 기소된 사건 내용과 보석 조건을 이해했는지 묻는 판사의 말에 "네(yes)"라고 했다.

앞서 미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달러(약 221억6000만원) 이상을 빼돌리고 오타니의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미즈하라를 기소했다.

검찰은 오타니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결론 지었다.

미즈하라의 변호사 마이클 프리드먼은 성명을 내고 "그(미즈하라)는 오타니 씨와 다저스 구단, MLB, 그리고 그의 가족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법적 절차에 계속 협조하고 있고, 이 사건을 가능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정부(당국)와 합의에 도달해 그가 책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으로 구단에서 해고됐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버크 브레틀러 LLP는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옆에 배석한 잇페이.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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