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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건물 벽 우수수 무너지고 튀김 기름 ‘출렁’…대만 강진 아찔한 순간[나우,어스]
대만 북동부 규모 7.4 강진
[SNS 캡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3일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일단 관측됐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EMSC는 애초 지진의 규모를 7.3으로 밝혔다가 7.4로 수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규모를 7.4라고 밝혔지만, 진원의 깊이는 34.8㎞라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기상 당국은 각각 규모 7.5, 규모 7.3으로 관측했다.

대만 당국은 규모가 7.2라면서 이는 규모 7.6의 지진으로 2천 명 넘게 숨진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규모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강진에 따라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E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화롄시의 건물 2채가 무너졌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속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통근자들은 열차 안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대만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건물 벽이 부서져 내리고 걸어둔 옷가지나 식당 튀김기 안의 기름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만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이후 서남단 요나구니지마에는 30㎝ 높이의 쓰나미가 처음으로 도달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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