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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샤픈고트, 하반기에 IoT 자동차용품 2종 출시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국내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차량 관련 법률개정에 발맞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용품 2종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하드웨어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셈이다.

샤픈고트(대표 권익환)는 자사의 기존 자동차 문콕방지 제품을 발전시킨 '뎁스(Door Edge Protection System)2'를 실전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문콕은 자동차 문을 열다가 옆차를 흠집내는 사고를 말한다.

뎁스2는 문콕뿐 아니라 다른 차량과 사람의 접근을 사전에 경고음으로 주의를 주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제품은 불빛 신호를 나타내는 LED 인디케이터 기능만 장착했다. 특히 IoT 기술을 활용해 차량 충격이나 파손 시 실시간으로 차량 소유자에게 충격 정보, 위치 정보 등을 전용앱으로 전송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차 문 외부에 장착하는 특성상 고온과 저온은 물론 고압세차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고, 차 문의 형태와 관계없이 일체감을 형성하는 범용 제품으로 디자인했다.

권익환 대표는 "오는 6월부터는 주차장에서 물피도주(뺑소니)할 경우 개정된 법에 의해 형사처벌 대상이 되므로 제품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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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샤픈고트가 개발한 문콕방지 제품 '뎁스' 시리즈의 이미지.(이미지 제공:샤픈고트)


또한 샤픈고트는 화재 감지기와 구조 기구를 장착한 스마트홈 디지털 소화기를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차량과 가정 등에서 사용하며, 열과 연기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와 유독가스 방출을 위한 윈도브레이크(유리창을 깨는 망치)를 내장했다. 화재가 발생하면 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상황 신호를 보낼 수 있고, 관계부처 협의에 따라 소방방재청 전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관련업체와 외국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 일부에서는 선주문과 협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대표는 "최근 1년 사이에 7인승 이상 차량과 가정에 소화기를 의무비치하게 되었지만, 외관이 투박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처박아 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샤픈고트는 자체 디자이너 운용과 전문가 감수를 통해 프리미엄 디자인 제품을 선보여, 눈과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비치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K-글로벌 300 기업에 선정됐고, 현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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