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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날로그플러스, 31일 헬멧용 커뮤니케이션기기 킥스타터 론칭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스타트업 아날로그플러스(대표 박재흥)는 오는 31일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사의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인 '어헤드(Ahead)'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어헤드는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 블루투스 기반으로 음악감상, 전화통화, 음성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생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박재흥 대표는"지난 1, 2월에 열린 미국 CES와 스페인 MWC 등 세계 최고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전시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킥스타터에 출시하게 됐다"면서 "빠르면 오는 7월 양산에 들어가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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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플러스가 개발한 블루투스 기반 헬멧용 커뮤니케이션 기기 '어헤드'. 헬멧 외부에 부착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사진 제공:아날로그플러스)


어헤드의 최대 장점은 간편한 설치다. 복잡한 설치과정을 통해 기기를 헬멧 속에 삽입하거나 보조 디바이스를 부착해야 하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헬멧 외부에 부착만 하면 된다. 별도의 스피커나 마이크도 필요 없다. 어헤드가 스피커와 마이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비밀은 ‘진동자’라는 기술에 숨어 있다. 소리를 진동으로 전환해 헬멧 자체를 진동시키고, 이를 다시 소리로 전환해 헬멧 전체에서 들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핸드폰 연동으로 음악감상, 음성 내비게이션은 물론 전화 및 메시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화나 다자간 대화도 가능하다. 아날로그플러스 관계자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물론 스키나 보드를 탈 때에도 친구와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어헤드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도 적용했다. 주변 환경 속에서 내 목소리만을 잡아내 전달해주는 기술이다. 스키를 타고 내려올 때 들리는 바람소리나 공사장의 시끄러운 소음에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기기가 귀를 막지 않아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게 돼 다른 블루투스 헤드셋보다 훨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날로그플러스 관계자는 "헬멧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도구이지만, 헬멧을 착용한 상황에서 서로 의사소통하기란 쉽지 않았다"면서 "어헤드는 안전하면서도 소통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꼭 맞는 스마트 기기"라고 말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삼성전자 C-랩(Lab)으로 시작해 지난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박 대표는 "회사 이름인 '아날로그플러스'는 아날로그 기반에 디지털 기기를 얹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하고, "회사의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인 ‘어헤드’"라고 밝혔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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