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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 절대평가, 기본실력을 키워라"

초중등영어 전문학원 강사가 제안하는 기본실력 배양법

기사입력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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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지난 3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예년과 다른 것 중 하나는,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적용해 등급분할 원점수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원점수 100~90점은 1등급, 89~80점은 2등급이 되는 식이다.

절대평가 전환이 높은 등급을 획득하는 데 유리한지는 변수가 많아 예단하기 어렵다. 절대평가라고 해서 문제가 쉽게 출제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변별력 차원에서 어려워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도 영어영역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출제경향이 좀더 실용화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기존 영어영역의 문항에 대해 '시험을 위한 시험문제'라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수능영어가 일상생활은 물론 대학 수업에서도 비실용적인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명문대학 출신의 미국인이 한국의 영어수능 문제는 이해조차 어렵다고 말한 것도 이를 반증한다. 절대평가 전환을 통해 이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분명한 것은 출제경향, 난이도, 채점방식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기본적인 실력을 쌓아두면 대응하기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단어와 어휘의 다양한 활용, 문법과 어원 등 언어구조의 이해 등 기본실력을 통해 영어를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중등영어 전문학원 DYB파르테논의 양유인 팀장(사진)을 만나 기본실력을 위한 영어학습 방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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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결국 '단어와 문법'이라는 얘기가 많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쉽게 떠오르는 생각 중 하나는 '문법과 단어만 알면 문장은 저절로 만들어질까?'이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는 틀린 말이다. 문법 시간에 가르쳐준 대로 단어를 조합해 말을 만들면 의미가 통하지 않고 표현력도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해답은 기본단어부터 단어가 갖고 있는 다양한 색깔을 공부하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동사 ‘have’를 공부하면서 ‘가지다’의 뜻으로만 암기한다면 ‘have a pen’ 정도는 알겠지만 ‘have lunch’의 경우 당황하게 될 것이다. ‘have’가 들어갔다고 해서 ‘가지다’로만 오해하기 쉬운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는 헷갈리는 영어표현을 여러 범위로 묶어 쉽게 알려주고 있다. 가령, ‘have a pen’, ‘have a book’ 등과 같은 표현에서 의미를 익히고, ‘have lunch’, ‘have a good time’ 등처럼 동일한 문법구조로 표현을 익히면 영어가 더 쉬워지고 유창해질 수 있다. 각 영역에서 다루는 주제와 콘텐츠를 통일시켜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 대비 효율성도 높아진다.

◇단어 표현력을 익힌 후 다음 단계는?
문법과 어휘를 축으로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영역을 유기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주요 문법이 포함된 문장을 파악하면서 실제 표현을 익히고, 말하기나 듣기를 통해 단계적으로 체득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기계적인 반복 암기가 아니라, 이해한 내용을 말과 글로 응용해보면서 ‘재미’까지 얻는 학습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영역별 영어실력을 탄탄하게 다져 중학교 내신은 물론 토플이나 텝스까지도 대비할 수 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 6학년의 영어학습법을 알려달라.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여름방학만 지나면 예비 중1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처럼 중학생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설렘 반, 걱정 반’의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원인은 학습 환경의 변화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초등학교 때는 감각만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었으나, 중학교 때는 감각만으론 부족한 것이다. 기본적인 ‘공부감’에 어느 정도 ‘논리’를 추가해야 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repare’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중학교 수준이 되면 ‘pre-‘의 어원적인 의미('-전에‘)를 파악하며 ’pre-‘로 시작되는 단어인 ’preposition(전치사)’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중학교에서의 학습환경 변화에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면, 기초 단어들을 어원적인 의미부터 체계적으로 배워가는 ‘문법+어휘’ 프로그램 강좌를 찾는 것도 좋다. 단어 감각은 물론, 문장에 대한 논리력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시기에는 반복학습을 통해 중학교 입학 전에 기초문법을 마스터하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문법은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동영상 강의 등 이에 부응하는 교육기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문법에 대한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다. 문법의 개념을 체화한 후 중등 내신기출 문제로 배웠던 문법 내용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중등 첫 영어내신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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