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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갤러리]비바 토포

기사입력 :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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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분당판교=김미라 기자]보드게임 '비바 토포'는 주사위를 굴러 해당 숫자만큼 말을 옮기는 말판놀이에 해당된다. 다만, 여러 재미있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 진행 이해가 쉬우면서도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는 게임이다.

비바 토포의 구성물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여러 색상의 말(쥐, 고양이)들이 원목으로 제작되어 고급스런데다 디자인도 매우 귀엽다. 게임의 승부가 '쫓고 도망가는' 데에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작가와 디자이너의 위트적 요소가 느껴진다. 보드(말판)는 여러 형태의 집과 치즈랜드 등이 이쁘게 그려져 동화적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

비비 토포는 이탈리아어로 '생쥐 만세'란 뜻으로, 온갖 종류의 치즈로 가득한 치즈랜드를 찾아 길을 나선 생쥐들의 경주를 그린 게임이다. 그러나 쥐들의 모험에는 방해꾼 고양이가 등장해 추격전을 벌이기 마련이다. 무서운 고양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무사히 치즈의 나라에 도착하는 게 이 게임의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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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비바포토' 4인용 게임 세팅

◇'선택과 집중'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교육적 효과
비바 토포는 2002년을 전후로 여러 유아게임 부문 게임상을 수상하면서 재미와 작품성을 고르게 인정 받은 베스트 셀러다. 유아게임 전문 퍼블리셔 셀렉타의 대표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게 한 일등공신이다.

비바 토포는 앞서 언급했듯이 고전적인 롤 앤 무브 형식의 게임이다. 주사위를 굴리고 나온 수만큼 자기 쥐 하나를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단순한 주사위 경주 게임이라면 유아게임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게임은 특징적인 장치가 몇 가지 있어 유아에게 충분히 도전적인 상황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플레이어에게는 4마리의 쥐가 주어지고 쥐들을 추격하는 고양이가 등장한다. 고양이의 시작 위치는 쥐들과 비교하면 트랙 반 바퀴 뒤이다. 그 만큼 쥐들이 앞선 상태에서 추격전이 시작된다.

초반 양상을 생각하면 주어진 쥐 4마리를 모두 치즈 랜드까지 충분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냥의 프로 고양이는 일정 지점 통과 후 속도가 빨라진다. 초반의 느린 고양이 속도는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던 것.

플레이어들의 주사위 평균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모든 쥐를 치즈랜드까지 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모든 쥐를 돌보면 오히려 치즈를 많이 얻을 수 없기에 선택과 집중을 요구한다. 주사위는 일반적인 정육각형이지만, 고양이의 이동을 가능케 하는 '1' 숫자가 2면을 차지해 '1' 숫자가 나올 확율이 다른 특정 숫자보다 높게 만들어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대신 가장 큰 수 '6'이 빠졌다)

쥐들이 도착할 수 있는 목적지는 여러 개가 있다. 원래 목적지인 치즈랜드는 물론, 치즈랜드에 도착했을 때보다는 치즈를 적게 얻지만 그래도 무사히 치즈를 얻을 수 있는 친구네 집이 또 다른 목적지다. 가까운 목적지에서는 적은 치즈를 얻을 수 있고, 먼 목적지에서는 많은 치즈를 얻을 수 있으며, 멀리 갈수록 고양이에게 잡힐 위험은 높아진다. 하이 리턴을 위해서는 하이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비바 토포는 유아를 비롯한 플레이어에게 여러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러 유아용 우화에서 언급되듯이 ‘과도하게 욕심을 내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고, ‘선택과 집중’이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다.

독일에서 제작한 한글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b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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